자녀들에게 혹독하게 구는 한 엄마이야기 입니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이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드럽기 보다 엄격해지고, 따뜻하기 보다 짜증과 분노를 폭발적으로 표현하고 있었지요. 더욱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행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여 자책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분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병환으로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나셨고 그 빈자리를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언니가 대신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고1이지만, 당시 아이의 눈에 비친 고1 언니는 너무나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