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우리는 곧잘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를 시도한다.
타인과의 비교가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쩌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비교 앞에 자유롭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다양한 매체와 SNS 공간은 비교를 부축이는 지렛대이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할 때 보면, 무엇인가 하나라도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한다는 것이다.
"저 사람은 나보다 훨씬 더 잘생겼어"
"저 친구는 어쩌면 저렇게 공부를 잘하지? 나는 이 모양인데..."
"저 친구는 참 좋겠다. 돈 많은 부모님을 둬서.."
자신도 어떤 점에서는 아름답고 좋은 점을 가지고 있을텐데, 늘 자신보다 더 나은 누군가를 보며
자신이 가진 무엇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불행에 빠지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회적 상승 비교"라 부른다.
비교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서 평가하는데는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자기와 비슷한 상황과 처지에 놓인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비슷한 운동 실력, 학업, 경제적 수준 등을 비교하면 "아~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일면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상대적 우위를 점하게 될 수도 있다.
둘째, 자기와 못한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자기보다 돈을 적게 번다던지, 성적이 낮다던지, 건강 상태가 안좋다던지 말이다.
이런 비교는 자신이 얼마나 가진 것이 많고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하는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사지멀쩡하고 적절한 운동능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비교할 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너무나 익숙해서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들 중에는 축복받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그들을 업신여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셋째,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이런 비교는 열등감을 느끼게 하여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우리 인간을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성을 추구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런 비교는 더 나은 자기 모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 된다.
하지만 자신이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없는 것이 무엇인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자꾸 확인시키면서 불행에 빠뜨리기도 한다.
정리하건데, 사회적 상승 비교가 우리에게 부정적 정서를 유발시킨다면, 의도적인 사회적 하향 비교는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신이 누려왔던 것들
첫째,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상태와 능력들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 "기존"
둘째, 자신이 의도적인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성취해 온 것들을 확인하는 것 "기성"
이 두 가지, 기존, 기성의 것을 확인하는 것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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