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1학기 때 좋았던 반 분위기가 2학기 들어 이상하리만치 묘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카톡방을 통해 친구를 집단적으로 괴롭히는가하면
교실 안에서 물건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해지도 했습니다.
한 친구의 말에 의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반 분위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급한 목소리의 담임선생님..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야만 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아이들과 피규어를 활용하여 반 전체 관계를 파악하고 어떤 과정으로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를
스스로 탐색하고 바라보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의 자기들이 끼리끼리이며, 서로를 미워하고 관계를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터져버린 울음바다...
겉으로는 다소 거칠어보였던 6학년 아이들의 눈망울이 촉촉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불편한 반 분위기에서 누구하나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차에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미안함, 무관심, 부끄러움, 슬픔, 분노 등의
그동안 못나눴던 마음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해했던 친구들은 용기내어 사과를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봤습니다.
그럼에도 피해당한 친구는 가해친구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힘든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표현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무척 중요한 삶의 경험이 됩니다.
깊은 상처들이 미처 다뤄질 수 없어서 100% 표현되고, 용서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지요...
아이들이 귀한 소감문으로 자신의 생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