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극·치료·상담·교육/[심리극·역할극]

심리코칭연구소 C&C ; 대인관계 능력 향상을 위한 심리극 집단상담 ; 전북대학교

이용희(용선생) 2013. 1. 16. 15:13


2013년 새해가 되어 전북대학교 취업지원센터 상담부에서 주최한 "대인관계 능력 향상을 위한 심리극 집단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오직 현재를 살아갑니다.

우리는 오감을 통한 접촉을 통해 지금-여기를 경험함으로써 자각 혹은 알아차림을 강하게 체험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피하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아닌 척 저 멀리 밀어두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카펫 밑의 피자"처럼, 몇날 몇 일이고 그대로 둡니다. 

썩어서 악취가 코를 찌름에도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니, 집어 치우기가 귀찮습니다.

그런데, 때로 그것들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피하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과거는 기억 속의 현재이며, 미래는 기대 속의 현재입니다.

심리극은 과거의 미해결된 과제와 미래의 걱정을 현재로 가져와서 직접 경험해 보게 하는 것입니다.

들여다보기 귀찮고 두려워 미뤄 두었던 삶의 과제를 안전한 환경에서 따뜻하게 진행되는 심리치유의 과정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그 후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첫만남] 소개하기 및 인사나누기, 몸풀어주기

낯선 곳에 낯선 사람이 모이면 긴장과 불안감이 올라옵니다. 그 상태에서 자신의 깊은 속이야기를 하기란 어렵지요.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고 자발성을 올리기 위한 시작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조각게임] 둘씩 짝짓고 감정의 조각 나누기

두 사람이 한 짝이 되어 A와 B로 나눕니다. 디렉터의 안내에 따라 서로 번갈아가며 신체조각을 표현합니다.

분노-달램-슬픔-위로-감사-기쁨-만족-행복 등의 순서로 감정을 따라가며

그 감정에 맞는 정지된 조각을 표현해봅니다.


[심리극 첫마당, 두번째 마당] 최근 자주 경험하는 감정 세 가지

이번 과정에서는 모두 네 판의 심리극을 진행했습니다.

그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심리극 주인공을 선정하기 위한 워밍업으로 "최근 자주 경험하는 감정 세 가지"를 떠올려봤습니다.

심호흡과 함께 명상을 하며 지난 과거를 되돌아 봅니다.

과거의 의미있는 사건을 떠올려보고, 사건 속의 사람을 떠올리는 동시에 감정을 떠올려봅니다.

사건과 사람, 감정은 항상 같이 다니기 때문에, 이 중에 뭔가 하나를 잡고 시작하면 어떻게든 문제 해결의 길이 보입니다.

사진 속 작품은 떠올린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결과입니다.

말로 할 수 없는 바를 그림으로 그리고 제목을 붙여봄으로 그 의미가 좀 더 선명해집니다.



[둘째 날] 심리극 주인공 선정을 위한 워밍업 - 가족조각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족" 사회의 일원이 됩니다.

타고난 자신의 기질과 무관하게 사회 속에서 성장하며 온갖 것들을 경험하게 성장합니다.

가족은 지금의 나 - 생각, 신념, 가치, 감정, 행동, 습관 등 -를 있게 한 주요 사회입니다.

그 가족 속에서 우리는 울고 웃으며 자신을 만들어갑니다.

그러므로 가족 속에 답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가족을 인형을 활용하여 세워봄으로써 자기 가족에 대한 객관적 통찰을 도모합니다.

이 중 선정된 주인공은 자기 가족을 집단원을 활용하여 무대에 다시 세웠고, 장녀로서 힘들게 느꼈던 바를 심리극으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 심리극] 자주 반복되거나 강렬하게 기억되는 꿈

꿈은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입니다.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꿈은 우리 의식 밖에 존재함으로 그 의미를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심리극에서는 그 꿈을 역시 장면화 시킵니다.

꿈의 부속품을 집단원을 통해 무대에 꾸며보고, 역할을 바꿔 그 부속품이 되어봄으로써 자기 꿈의 의미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의식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리극 주요 장면]

심리극은 즐거움입니다. 상담과 심리치료라 하면 대체로 심각한 것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심리극은 즐거움과 유희, 즉흥성과 놀이정신을 필수로 합니다.

기존기성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느끼며 행위합니다.

자발적으로 행위하는 몸짓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슬프고 화나고 서글프고 우울했던 과거의 장면이 정리가 되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원래의 밝음과 맑음이 다시금 고개를 듭니다. 먹구름이 걷힌 하늘이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본연으로 돌아가는 길. 웃음과 즐거움입니다.



[마무리]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각자의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

함께 하며 경험하고 느낀 바를 소감으로 작성해봤습니다.

감동은 순간이며 사라집니다. 그 좋은 감동이 오래도록 머물기 위해서는 그것을 되짚어보고, 기록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그 마음을 서로 손을 잡고 부둥켜 안으며 나누는 것입니다.

함께 해주신 전북대학교의 젊은 청춘들이여~~~~~~

그대들의 앞날이 밝고 맑으며 큰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소감문]

1.  사람의 심리나 감정이라는게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문제라 경계와 연관성을 알기가 쉽지 않은데

심리극을 통해 감정, 인간관계를 색으로 표현하고, 소리로 표현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여 당사자에게 문제를 재인식시키고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엉망인 책상서랍을 끄집어 낸 칸막이로 분류하도록 해서 깔끔히 정리한 느낌

버릴 것은 버리고, 잊고 있었던 것 찾고, 혼란스러운 것들을 깔끔히 정리하고요.

대단했습니다.

; 현. 20대 초반. 여


2. 좋은 시간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들으면서 나만 힘든건 아니구나.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배웠어요.

조금이나마 저 자신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의견을 나누고 내것을 풀어낼 때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 Neal. 20대 중반. 남


3. 개인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상담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하면서는 아파서 울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어서, 사실 이번 프로그램도 제 스스로 많이 어쩌지 어쩌지 하던 것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면서 울고나니 힐링이 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건강한 제가 되기 위해, 이번 한달간 최선을 다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저보다는 안 힘들거라면서 이기적인 생각, 가졌었거든요.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우힝 ㅋ

; 사차원. 20대 초반. 여


4. 먼저 제 이야기를 드라마로 구성했을 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제 과거의 자신을 보고 그부분이 원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지금의 상실감이나 공험함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을 상황극을 통해 가정이지만 채워내고, 상처에 약을 발라줌으로써 현재의 문제점도 해결이 되어진 기분이다. 힐링 받은 기분.


두번째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과 "이해"를 배웠다. 그동안 살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공격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도 상처가 있고 그런점이 원인이 되어 지금의 성격이 나타났을거라는 이해심을 키울 수 있었다.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 간지작살. 20대 중반. 남


5. 사실 처음엔 큰 기대없이 그냥 사람들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왔다. 그런데 처음 심리극을 보고 놀랐다.

내 상황을 이리저리 여러 가지 면에서 본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발표하고 결국 마지막에 기회를 얻었다.

중학교때 왕따는 말하기 시작한지 4개월 됐는데 여기서 그게 나의 남자친구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니…

나를 좀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고 많이 외롭지 않다.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졌다. 내 등뒤에 든든히 계셔주니까

너무 좋다. 좋은 기회에 참여해서 기분이 좋아요. 감사합니다.

; 이슬이. 20대 초반 . 여


6. 저는 사실 낯서 사람과 있을 때 밝은 척, 유쾌한 척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사람들이 그런 줄 알다가 나중에 실망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근데 차라리 모두 낯선 사람들끼리 만나서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같이 울 수 있고 웃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사까운 사람들도 조금 못 믿고 그런게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나아진 것 같아요. 서로 나이도 다르고 각자의 아픔도 다르지만 같이 할 수 있어서 슬프기도 했고, 울기도 했찌만 그래도 다들 재미있었고 앞으로 남은 날 동안들은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이다. 20대 초반. 여


7. 처음에는 신청된 줄도 모르고 오게되었습니다. 

안올까도 했지만 심심하고 우울함, 답답함을 느끼게 되어 몸을 움직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춤도 추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야기 나누는 건 좋았지만, 왜 하는지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사이코드라마를 시작함과 동시에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묵혀두었던 자신의 생각과 고민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아 나와 비슷한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과 나보다 더 힘들고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저는 "나는 아직 행복하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자기 고민과 생각들을 주저없이 말할수 있는 용기와 남을 오와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사이코드라마를 하면서 느낀점은 앞으로 고민거리는 속으로 묵히지 말고 말함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즐거웠고 감사합니다.

; 봉구. 20대 중반. 남



8. 처음에 이름이 아닌 별명으로 서로에 대한 특징을 잘 집어낸 것 같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직접 체험하고 행동하는 것이 그 상황을 이해하거나 지나난 일에 대한 재경험의 기회로 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의 트라우마가 생기게 된 과거의 현상을 바로 잡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유익했습니다.

혹시나 기회가 되면 제가 아는 동생도 이 사이코드라마를 체험해주게 만들고 싶어요

다음의 기회때는 그 동생도 함께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고생했습니다.

; 민뱅. 20대 중반. 남


9. 나의 과거의 설레임의 순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나의 입장을 극단적으로 전개해 조금은 안타까웠고 나의 인생의 한 번 뿐인 그 설레임의 순간이 더렵혀지고 오염되었단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여보고 혜안이라던지 그때의 상황을 기억하는 나의 생각들은 다시 정리하고 다시 리뷰할 수 있어서 충분히 안타깝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언제나 설레는 아이. 20대 중반. 남


10. 2일 동안 펼쳐진 심리극의 세계. 처음보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용기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기에 함께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제 이 공간을 벗어나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함께헸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나 매력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드라마에 초대해줘서 고맙고 

또 더 많이 내가 배우고 성장해 가는 것 같아서 감사한다.

각자의 일에서 여기에서 느낀 감정을 마음 한 켠에 묻어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뽀. 20대 초반. 여. 심리극 보조자


11. 이번 이틀간의 심리극은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직접 심리극의 주인공이 된적은 없습니다만, 다른 사람의 심리극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이전에도 심리극 경험은 많이 있었지만, 특히 이번은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많아서 너무 보면서도 제 마음도 치유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나리. 20대 초반. 여. 심리극 보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