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주제별 주요활동/[부부&가족치료]

불안, 강박증상과 우울, 무기력감을 보이는 자녀 / 가족관계 / 심리코칭연구소C&C

이용희(용선생) 2022. 4. 3. 19:48

부모님으로부터 이해, 공감받지 못하고 폭언과 폭력, 일방적 강요를 당한 아이

학교 가기 싫어지고, 자기 방에 혼자 남아 게임만 하고 싶어 하는 아이

수시로 손을 씻고, 학교 가기 전 세세한 것 하나하나를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아이

우울하여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아이

이 아이의 마음을 만나가는 동안, 가족 안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녀의 부모로서 부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부모는 맞벌이로 각자 삶의 영역에 최선을 다했지만 그로 인해 아이에게 소홀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빈 공간을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왔지만 일방적일 수 밖에 없었고, 어린 시절엔 순응하던 아이는 오늘에 이르러서는 반항을 합니다.

한번도 자기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으므로,,,

게다가 부모로서 안정감을 제공하기 보다 서로 자잘못을 따져 심하게 다퉈온 세월이 상당했습니다.

 

아이는 그 사이에게 두 분을 중재하려 했고, 두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오히려 자기들의 일과 중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화풀이했습니다.

그리곤 현재 아이의 상태에 대해 상대가 더 잘 했어야 한다며 비난을 합니다. 억울해합니다.

상대의 잘하려고 노력한다는 말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녀에게 행한 폭언과 폭력을 정당화합니다. 

"그럼 네가 똑바로 했어야지!"

 

아이는 제 방에 들어가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밖이 계속 신경쓰이기에 공부든, 게임이든, 잠이든 그 무엇이든 할 수가 없습니다.

"너는 엄마, 아빠가 이렇게 싸우고 있는데 게임 할 정신이 있냐???"

도대체 어쩌라는 말인지 아이는 혼란스럽습니다.

그저 멍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일주일이면 1-2일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니 아이는 만성적인 불안감을 느낍니다.

부모님이 다툴 때는 물론이고, 다툼이 없는 경우라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조마조마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결국 자기 마음을 편하게 할 자구책으로 강박적 행동이 시작됩니다.

손을 반복해서 씻고, 창문을 닫았다 열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반복적을 확인합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그저 마음을 편하게 하고자 하는 행동입니다.

주변에서 야단을 치고 금지를 시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이 아이를 살리는 길은 관계와 신뢰의 회복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습관적으로 아이에게 화풀이하고, 일방적으로 강요했음을...

또한 부부 사이의 문제를 먼저 극복해야 합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지요

 

한 두번으로는 안됩니다.

신뢰 회복을 위한 의식적이고 반복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 자신들의 얽힌 실타래를 풀지 못하면 아픈 가족사가 반복될 수 있음을...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직면하여 해결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