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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특강] 상담자의 태도와 성숙 ; 나는 왜 상담자가 되려고 하는가? /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김정희 명예교수 특강 정리

이용희(용선생) 2015. 6. 27. 01:25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 김정희 교수님]


아래 글은 2015년 5월 8일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특강에서  제 지도교수님이신 김정희 교수님의 말씀을 기록 정리한 것입니다.




나는 왜 상담자가 되려고 하는가?  

상담자 스스로 그 이유를 분명히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이유에 따라 상담자로서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좋은 상담자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며 실습해야 한다.

상담자가 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무척 긴데, 그것은 이론에서만 해결할 수 없는 실제적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담자들이 받는 도전에는 무엇이 있을까?

1.도대체 내담자가 어떤 사람이 오는가?에 관한 것이다.

과연 내가 다룰 수 있는 사람인가? 다룰 수 없는 사람인가? 에 대한 불안이 있다.


2.자신이 경력이 없다고 내담자가 거부하면 어떻하지라는 염려가 있다.

상담자는 묘하게도 예스맨이 많은 것 같다. 인정욕구가 많다고 생각되는데 저 사람이 나를 잘 봐줬으면 하는 욕구이다. 

나를 가볍게 보거나 무시하면 어떻하지라는 마음이다.


3.나에게 너무 의존하면 어떻하나?


4.특히 이성의 내담자가 사적인 관계를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중요한 것은 상담은 진공속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므로 그 불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빅터플랭클의 역설적 기법 “ 불안에 대한 불안이 불안 자체보다 더 크다” 

불안한 것이 당연한 것임을 인정할 때, 불안에 대한 새로운 불안을 만들어내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상담자로서 자기 불안을 다루는 방법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컨대, 음악감상, 심호흡, 스트레칭, 오히려 조금 더 불안해지려고 노력한다거나, 물 한 모금 마신다거나, 춤을 한바탕 추는 것도(아무도 안보는 것처럼 춤을 춰라. 그것이 사람을 치유하는 방법) 등

이런 과정은 상담자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5.어머 이사람 다음 시간에 안오면 어떻하지? 마치 상담을 잘 못하고,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상담하다가 드랍되는 경우는 어쨌든 많이 있다.

 상담자 때문이 아닐 때가 많고, 상담자 때문일 때도 물론 있다.

 드랍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다음 내담자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6.스스로 모니터, 감찰하는 경우들 즉 잘 못하는 것 같은 두려움

상담자에 있어야 하는 세 가지 스피릿: 듣는 나, 말하는 나, 관찰하는 나 가 있어야 한다.

아이텐티티를 잘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 

관찰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보는 것이다. (거기에 감정이 들어가는 것이 아님)

나중에 “아, 이랬지”라는 평가는 나중에…

비판 감시가 아닌 , 그대로 보기 Watch


관찰능력 하나만 키워도 인생이 달라진다. 

예)통증이 몰려오면 그것을 바라보면 사라짐

그런 의미에서 상담 프로토콜을 풀때 비언어적인 요소를 많이 기록할 수록 좋다.

상담자가 긴장을 하면 내담자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자신의 틀에 갇히는 경우가 있다.

자기를 신뢰하는 힘이 적은 사람일수록 더 심하게 되는데, 자기 신뢰라는 것은 근거 없는 터무니 없는 믿음이 아니라, 상담자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믿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하고 힘들다고 여겨지면 최소한 내가 이 내담자를 적절히 잘 돕겠다는 선한 의도 있음을 믿는 것이 좋다.

(물론 어쩌다 실수를 할 순 있지만...)

상담자 자기 신뢰는 무척 중요한데 만일 자기 신뢰의 힘이 약하면, 그 상담자는 대게 내담자의 비위를 맞추게 된다.

예, 예하면서 비위를 맞추거나 내담자 편만 들거나, 사교적인 대화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상담 중 내담자가 어떤 상황에 부적절한 웃음을 웃는데, 상담자도 따라 웃는다

그것은 사회적 관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상담관계에서는 그래서는 안된다.

상담관계는 전문적 관계이지 사회적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상담자는 깨어 있어서 내담자 안에서 일어나는 모순을 그 자리에서 되돌려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상담자는 자기 스스로 예민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 상담자 인격 자체가 상담 과정에 중요하고 의미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도를 닦는 태도이면 좋다. 


7.자신감의 부족 vs 지나치게 자신감 : 사실은 둘 다 자신감의 부족

이것도 당연한 것이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상담을 잘 배우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담이 별거야. 그냥 말만 잘들어주면 되는거지"

사실 이런 태도가 무척 위험하다.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터무니없는 자신감을 가진 자들이 많다. 내담자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상담자가 해결사 노릇을 하려고 할 때가 있는데 지나친 자신감의 발로다. 그러나 상담자는 어떤 경우에도 해결사가 될 수 없다.

“어떻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봐도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답을 준다는 것은 내담자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빼앗는 것이다. 

상담은 근본적으로 내담자 스스로가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사실 상담자가 알려주는 해결책이 그 사람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8.상담자과 내담자가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 중 하나가 내담자와 가치관이 다른 경우이다. 

특히 종교적 가치관이나 도덕적 기준의 차이이다.

“기도하면 다 끝나는 것 아닙니까?” 

글쎄…

기도는 당연히 좋은 것이다. 

그러나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에게 기도하자고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종교적 가치관이 다를 때 그 사람의 가치를 받아드릴 수 있는 상담자로서의 개방성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동성애, 이성애 문제의 경우 어느 하나에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 오픈되어 있으면 좋다.

혼외 관계에 대해서 가치판단 자체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완벽한 도덕성을 경계해야 한다.

내가 정령 옳을지라도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담자는 가이드 역할이면 된다.


9.상담을 어떻게 구조화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넓은 의미에서

   -이장수, 이동규 “상담심리학 5판 참고”

   -내가 나를 얼만큼 개방할 것인가? 결혼 유무, 이런거 상담자가 드러내봐야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제가 결혼한게 궁금하세요?”라고 반응하는게 나음

   -결혼햇어요?라고 물어보는 경우 성적인 문제를 가지고 오는 내담자가 많더라…

   -“상담자 선생님은 이런거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세요?”라고 물어볼 때 즉, 상담자 의견을 물어볼 때는 그 아래에 있는의도를 탐색하는 것이 중요함

   -내담자가 물어보지 않는데, 상담자가 먼저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경우도 있음. “저도 옛날에 그랬어요” 별로 도움이 안됨

     #내담자에게 상담자가 개방을 할 때는 상담자가 성공한 경우에만 개방. 아직도 헤매고 있다면 개방하지 않는 것이 좋음. 상담자도 사람이므로 아직은 고민하는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사회적인 관계에서는 이야기나눌 수 있지만…그렇지만 상담관계에서는해서는 안된다. 나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상담과 사회적 관계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함.


-상담에서 다루는 주제에 관한 것

  -내담자 자신은 아무 문제 없는데 누구 때문에 힘들어요 할 때는 그 선을 분명하게 그어야 함

  -내담자 문제를 상담할 순 있지만, 다른 누구를 상담을 해줄순 없다.

  -“나는 당신 밖에 도울 수 없다”는 상담자의 태도가 중요함.

  -특히 부부가 아이문제로 상담에 왔을 때, 아이와 관련된 부모의 문제를 다뤄야 함.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면 제가 아이를 지도할게요”는 적절치 않음

  -상담자가 다룰 수 없는 주제의 경우, 상담자가 스스로 공부를 하던지, 리퍼를 해야 함.


-침묵의 처리

 -내담자가 가만히 있을 때 쉽지 않다.

 -모든 침묵에는 의미가 잇다. 기다려줘야 하는 침묵과 물어봐야 하는 침묵이 있음 “지금 어떤 마음이세요?"

 -이것은 경험을 통해서 습득될 수 있음

 -단, 내담자와 침묵겨루기를 하면 안된다.

 -이 침묵이 어떤 의미일까를 염두하면서 침묵하면 내담자에게 도움이 된다.

 -사회적 관게에서의 침묵은 “거부, 거절”의 의미. 그러나 사암관게에서 침묵은 의미가 더 넓음

 -반대로 따발총 쏘는 내담자도 있음

   -제일 좋은 방법은 대화와, 주제가 바뀔 때, 호흡할 때 “그런대요”하면서상담자가 들어가면 좋음. 

      -이때는 상담자가 정말 깨어 있어야 함

 -언제, 어떻게 개입하냐가 중요한 것임


-사적인 관계

  -전이감정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음


-선물

  -특히 무료상담의 경우에 선물을 주는 경우가 있음 . 잘보이고 싶어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음. 간단한 음료수라 할지라도 한계를 정해줘야 함.

  -덥썩 받는 것은 경계해야 함

  -선물 한계의 이유는? 사회적 관계에서는 내담자의 선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그 다음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게 되기 때문에

  -나는 이미 월급을 받고 있고, 그 월급은 그대의 세금, 혹은 학비로 진행이 된다고 반응

     : 이때 내담자의 전이 감정(투사)이 생길 수 있음 “가족의 두 얼굴. 최광현 사례 참고”

  -한번이라도 밥을 먹으면 전문적인 관계를 놓치게 되고, 사적인 관계가 되버린다.


-상담의 길이

  -상담 시간을 분명하게

  -제 시간을 끝내는 연습을 해둬야 나중에 내담자가 많아질 때 좋음

  -알람 울리는 것은 안좋음. 

  -전체 길이를 약속을 하고 가면 좋겠다. 내담자와 의논. 단기상담일 경우 시작때 이미 종결을 대비하면서 들어가야 함

    -복잡한 문제의 경우도 그 중에 어떤 문제를 다룰 것인가 초점을 잡고, 다른 이야기로 가더라도 그 목표로 다시 되돌아오기


-슈퍼바이저는 절대로 적이 아니다.

  :슬퍼비전??? 술퍼비전??? ㅋㅋㅋ

  -정직한 프로토콜이 도움이 많이된다. 상담자 스스로 자기를 볼 수 있게 됨.


-질문의 문제

  -상담의 기법 중 100%질문만 사용하는 사람도 있음

  -질문을 잘 사용하면 도움이 됨. 잘못사용하면 공격이되거나, 역작용

  -상담자가 잘 모르겠으면 괜히 짐작하지 말고 그냥 물어보라. 그럼 내담자는 대답해준다.

  -왜 ?라는 질문에 대한 유의. 남발 안됨. 차라리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라고 표현.

  -질문을 잘 공부해둬라.


-이론의 적용

  -이론은 수도 없이 배우는데, 어떤 이론을 사용할 것인가?

  -천여개의 심리치료 이론이 움직이고 있는데, 어떤 이론을 따를 것인가?

  -어떤 이론도 좋다. 자기에게 맞는 이론이 중요함. 그러나 기계적으로 적용하거나, 모순되는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안됨.

    (태도와 이론은 다룸)

  -상담자가 만능이 될 수 없음. 자기에게 알맞는 상담이론

  -상담자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획을 잘 정리해야 함. : 사이코시스, 사이코패스(범죄자)는 아직은 위험. 지나치게 공격성이 높음 사람들은 초보자가 어려움.

 “성프란시스코의 기도문” >>> 상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 >>> 상담자가 실패할 가능성이 낮아짐

  -그러자면 상담자는 리퍼할 자원이 많아야 함


-상담의 구조화는 너무 적게 하면 허술하고, 너무 많이 하면 뜬구름만 잡게 된다.

  -뜬구름 잡으면서 가지를 하나씩 쳐내면서 분명하게 하는 것임.


-진단의 문제

  -상담자가 검사와 진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기관 운영 차원에서 검사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검사를 남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함.

   -상담자 나름의 기준을 정해야 함.

   -검사를 지나치게 많이 한다면 학대이다. 내담자에게 필요한 검사만.

   -검사를 할 때 내담자를 이해한다는 목적이 앞서야 한다. 상담자의 필요에 의해서 아니다.

   -검사를 할 때는 초반에 할 것. 2회기 이전에. 정보를 얻기 위해서.

   -검사를 햇으면 검사를 반드시 활용할 것

   -검사 해석시 쉽게 풀어서, 내담자가 알아야 하는 만큼만…


-자기 성장을 위한 노력

  -이론과 실제의 조화 >>> 가장 중요함

  -이론중에 어떤 부분을 취사선택할 것인가?

  -대학원 과정에서는 무조건 쫓아가서 많이 배울 것

  -실습의 기회를 충분히 가질 것

  -교육분석과 슈퍼비전(필수 or 선택) : 최소한 슈퍼비전은 필수!!!


공부해서 자기가 좋아지는 학문은 상담 밖에 없음^^

인간으로서 성숙할 수 있는 기회 : 상담의 매력

내가 어떤 사람인가 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친다.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길게 볼 수 있는 안목.

 -자신이 좋아지는 것이 내담자를 좋아지게 만들 수 있음

나를 정직하게 개방하는 것 ; 상담자의 자기정직성 “내가 누구인가?"(참 어려운 부분이다)

  -스스로 상담을 받는 것 이외에도 영적 성장을 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상담자가 맑은 거울이 될 수 있음

  -대부분의 영적 공부는 자기정직성을 개발하는 것. 나에게 정직한 것이 무척 어렵다. 90%는 감추고 산다. 

   감춰진 그것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

  -더럽고 보기 싫은 무의식 밑에 있는 영적 에너지(성령)가 존재하는 것 같다.


사례를 풀때는 최대한 빨리 풀것 - 그렇지 않으면 비언어적인 단서들을 다 놓침.

-슈퍼바이저에게 많은 정보를 줄수록 그만큼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음

 -잘한 부분만 하고 싶어지는데, 그것을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함. 잘못한거 중심이면 더 좋음.



공감, 수용, 자기정직성(진솔성) >>>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기정직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거짓 공감, 거짓 수용일 수 있음.

“당신이 그렇게 반응하시니 상담자인 내가 불편해지네요”라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