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극·치료·상담·교육/[심리극·역할극]

[가정폭력 피해자 집단상담] ####여성의 쉼터에 희망을 심다 / 심리코칭연구소C&C / 심리극 / 심리사회극

이용희(용선생) 2013. 11. 30. 00:31



2013년 가을...

전주에 있는 한 여성 쉼터에서 미술치료&심리극 집단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2012년 봄부터 찾아왔으니 벌써 4기째 맞고 있는 심리사회극 집단상담 

이곳에 머물려 가정폭력으로인한 고통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자신과 배우자, 가족을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

자기를 소개하고 서로를 알아갑니다.

더불어 자신의 깊은 내면을 풀어놓을 수 있는 신뢰를 세워갑니다.



피규어를 통한 가족조각 세우기..

자기 가족을 조각으로 세워봄으로 가족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하게 됩니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이 자신의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조금은 안도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협조자로서 서로를 인식합니다.






깊은 어둠속에서도 살아올 수 있음은 그나마 남아 있는 마음 한구석의 작은 희망이었습니다.

우리의 바람은 그 작은 희망이 불씨가 되어 더 큰 희망, 찬연한 미래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자기를 붙잡고 있는 폭력의 굴레를 보다 잘 처리하는게 중요합니다.

은유와 상징을 통해 폭력의 어둠에서 시달리는 자신을 바라보고 

묻어 두었던 감정을 토해내고, 자신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수용합니다.



5주간 시간...

이 분들이 겪어온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짧은 시간...

그럼에도 가슴 속에 희망의 작은 씨앗 하나 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돋아난 새싹을 잘 키워보겠노라고 다짐하는 결의의 시간...


모두의 삶이 행복하기를 겸허한 마음으로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