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척수장애인협회 동료상담자양성과정에서 [심리코칭연구소 / 심리극 / 가족조각 / 사이코드라마 ]
심리코칭연구소C&C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전라북도척수장애인협회가 주최한
2013 척수장애인 동료상담사 양성과정에서 심리극을 진행하였습니다.
2006년~2009년까지 부안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상담교육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여러 지체장애인을 만나왔던 저인지라, 이들과의 만남은 옛친구를 만나는 설레임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달려간 지리산 온천랜드...
전라북도 관내에 계시는 10여분의 장애인분들이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겪는 동료들을 위해서 심리상담 및 진로에 도움을 주고자
공부를 하고 힘을 합치는 장이었습니다.
신체활동이 부자연스러운지라, 앉아서 할 수 있는 가볍고도 즐거운 워밍업을 마친 후
상담자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상담자로서 자기 성찰, 특히 가족 안에서의 자기 모습을 이해하고 통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비장애인 집단이었다면 좀 더 활동적인 워밍업과 실제 무대에 나와서 보조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지만
여러 여건상 앉아서 자신과 가족의 모습을 "바라보기" 함으로
편안한 가운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마다 원가족과 현가족의 모습을 인형을 통해 표현해봤습니다.
때로 어디가서 하소연 못했던 외로운 자신을 만나기도 했고
가족의 지지와 격려로 오늘까지 희망차게 지내오신, 여러 삶의 이야기들이 펼쳐졌습니다.
우리는 때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없다고, 부족하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곤 합니다.
그러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신의 몸과 신체부터 살펴보고, 그것에 감사할 일입니다.
기존기성에서 누리고 있는 것들에 감사할 때, 더 나은 삶을 추구할 근본이 탄탄해집니다.
비록 하반신이 불편하여 이동에 제한은 많으나, 맑고 밝은 마음으로 하나되고,
스스로와 동료를 돕는 이들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저 역시 성장하는 기쁨의 자리였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