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코칭연구소C&C/[용선생 이야기]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는 게 없다고 느껴질 때 ; 리프레이밍

이용희(용선생) 2022. 3. 16. 10:07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는 게 없다고 느껴질 때

 

기분 나쁘게 하는 비슷한 사건과 사고가 반복적으로 이어질 때,

야심차게 계획하여 진행한 프로젝트가 생각지도 못한 결과로 이어질 때

어느날 불현듯 찾아온 아픔과 고통의 주인공이 당신이라면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이 때 마음 속에서 흘러나오는 혼잣말 

“더럽게 재수없네”, “짜증나”, “난 왜 맨날 이 모양이야?”, “난 도대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내가 그럼 그렇지 뭐” 등등

결과에 푸념하고 자기를 비난하며 세상을 원망하는 말들이다.

누구라도 그럴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외부의 사건이나 사물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고통의 원인이다”

 - 철학자 에픽테토스 -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 원효대사 -

 

 

아무리 좋지 않은 일, 고통스러운 일을 경험했더라도 부정적 생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은 중요하다.

사건과 상황에 휘둘리는 존재로 인생을 살 것인가, 자신이 주도하는 인생을 살 것인가의 결정적 차이가 여기에 있다.

 

리프레이밍 (Reframing) 

 - 틀을 바꾸어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

 

리프레이밍은 사실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지만,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는 부정적 생각의 늪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등학교 시절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소개한다.


“우리가 참 자주 하는 말 중에 “죽겠다”는 말이 있습니다.

“배고파 죽겠네”, “성질나 죽겠네”, “짜증나 죽겠네”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상황에 대해 “죽겠네, 죽겠네”하는 것인데요. 

심지어 좋은 상황에도 죽겠다고 합니다.

“배불러 죽겠네”, “즐거워 죽겠네”, “웃겨 죽겠네”

죽음을 부정할 일은 아니지만, 말끝마다 죽겠네, 죽겠네를 붙이는 것이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중략)

이렇게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주(님)께 있네”

"아~ 배고파 주께있네, 성질나 주께있네, 배불러 주께있네, 웃겨 주께있네 “

“짜증나”도 바꿔보세요. “아 이런 짜장면!”


이 간단하면서도 절묘한 언어유희 곧 리프레이밍이 당시 내 마음을 가볍게 해줬던 기억이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특히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혼잣말은 자기 마음의 거울이 된다.

자신에게 실망한 나머지 “나는 할 수 없어”라는 말이 나온다면, 이 말을 바꿔보자.

“나는 할 수 있다”는 말로의 전환은 무리다.

아마도 우리 마음에서 강력한 저항이 올라와 더 큰 고통을 안겨줄 지도 모른다.

그저 가볍게, 이 말 한마디 덧붙여보자

“나는 아직 할 수 없어”

어떤가? “아직”이라는 짧은 부사어 하나가 가져오는 효과 말이다.

“도대체 세상이 왜 모양이야?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하며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숨을 깊게 쉬어보자. 그리고 이렇게 자문하자.

 

“지금 이 상황에 내게 하려는 말이 무엇이지?”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깨달아야 할 것이 무엇이지?”

“지금 이 상황에 숨겨진 선물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오로지 경험의 연속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 경험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깨달을 것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