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심리극장

대구심리극장 "나를 또 다시 외치다" 심리극 진행

이용희(용선생) 2012. 8. 20. 14:55

 

 

 

 

 

한국심리극연극치료학회의 멤버십이 나날이 발전해나가고 있다.

학회장님이신 박희석(마음숲심리상담센터 소장) 선생님의 월요심리극장 84회를 맞아가고 있고, 그 제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심리극 마당을 펼쳐내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심리극 놀이터에서는 월 1회 서울 대학로에서 "토요심리극장 흙심"을 열고 있고, 그 뒤를 이어 대구가 고향인 이미은선생님의 기획으로 대구 동인2동 소재의 극단 온누리에서 "대구심리극장 나를 또다시 외치다"가 열게 되었다.

 

 

 

 지난 6월에 이어 지난 8월 17일, 18일 양일간 두번째 마당이 펼쳐졌다.

"대구심리극장 - 나를 또 다시 외치다(이하. 나또외)"

소극장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심리극인지라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과 긴장이 교차했다.

 

 

 

   1998년 대학 4학년 시절

전주의 창작소극장을 빌려 3일간 6회의 공연을 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수개월간 팀웍을 다지고, 일반인을 모시고 심리극을 진행했던 패기와 열정

(부끄럽지만 ㅋ 대학시절이었으니 패기와 열정 정도로 포장을 살짝 해본다^^)

아련히 돋는 추억을 뒤로 하고 이 빈공간을 채울 어떤 님들을 기다렸다.

 

40명 규모의 작은 소극장...

18일(토) 첫날 19시 심리극 공연과 18일(토) 17:00 심리극 공연...

매회 한 분의 주인공을 선정하여 두 분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은 선생님의 여는 마당]

 

인사 소개 및 워밍업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여는 시간...

심리극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함께 참여하고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심리극의 취지가

무척 생소한 일이었을 것 같다.

대개는 돈을 내고 앉아서 앞에서 준비된 연극 한편을 배우들에 의해 연기되는 것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던 바를 떠올리기 십상일 테니까...

 

 

[인사 및 소개하기]

그래서 나는 심리극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

자기 이름 쓰기 댄스...

가위바위보 게임

최면술 놀이와 그림자 놀이...

그리고 미래를 위한 자신의 꿈을 떠올리게 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했다.

그리고는 세 명씩 모여 나누기

더불어 그 꿈실현을 방해하는 장애요소에 대해서 소개해보기로 했다.

 

 

 

 

 

 

 

[내가 바라는 나의 삶은? 그리고 장애물...]

그리고 주인공 선정, 심리극 실연...

첫 날의 주인공의 30대 초반의 여성분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싶은 소망과 함께장애물로서 남편과의 불편한 관계를 이야기했다.심리극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는 일이 먼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그리고 동행한 친어머니와 이해하며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둘째 날의 주인공은 20대 중반의 여성으로 언어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바미래의 대학교수로 강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언어치료에 관한 교육을 하는 것이 꿈이었으나놀기 좋아하고, 집중력이 낮은 자신의 내적 상태에 관한 장애물을 발견했다.심리극을 통해 왜 자신이 그토록 대학교수가 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 통찰하게 되면서부모님의 권유 및 강요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기에 그 꿈을 위해 노력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심리극의 창시자, 자콥 레비 모레노는 젊은 대학시절, 당시 가장 잘나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만나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선생님~ 당신은 사람들의 꿈(dream)을 분석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꿈(vision)을 꾸도록 하겠습니다"실로 멋진 말이다.나 역시 모레노의 뜻을 이어받아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 현실적인 조건 때문에 내려놔야 했던, 혹은 내려놔야만 하는 자신들만의 소중한 꿈(vision)을 꾸게 하고 싶다.미래투사라는 심리극의 강력한 기법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드라마속에서 실제로 미리 경험을 하게 하는바현실로 돌아갔을 때 그것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나의 가설이다.이 가설이 실험을 통해 검증되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해보기도 한다.

 

다음은 심리극에 참여한 관객들의 소감을 담아봤습니다










심리극을 경험하신 분들의 소감 한마디 한마디 무척 소중했습니다.나의 꿈이 실현되는 그날까지..."나를 또 다시 외치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사진속에는 없지만,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